얼마 전 70대 박○◯ 가입자분이 몹시 화가 나서 민원실을 찾아 오셨다.
평소에도 우리 공단은 건강보험 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 혹은 본인의 보험료 부과 관련 문의 차 내방민원이 많은 곳인데 가입자분도 보험료가너무 과다하다며 조정을 요구하셨고 담당직원과 상담 중 조정사유에 해당 되지 않자 불만을 호소하며 큰소리가 오가게 되었다.
가입자 어르신은 경제가 어려워져 가게 임대도 잘 되지 않고, 또 본인은 건강해서 병원한번 안다니는데 왜 조정이 되지 않는지 이해가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 하셨다.
상담실로 모시고 다시 한번 상세 내역을 검토하던 중 지난 십수년간 한번의 연체이력 없이 성실하게 납부하고 계시는 분임을 확인하였고, 최근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어려웠으면 이렇게 찾아 오셨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너나없이 어려운 상황에도국가 정책에 잘 협조해 주시고 어려운과정에서도 단 한 번의 연체 없이 건강보험료를 납부 해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미국과 같은 나라는 확진자 치료비 본인부담이 총 4,200여만원 지출되는 반면 대한민국은 건강보험제도가 있어 본인부담금‘0’원으로 완치를 할 수 있었으며‘가입자 어르신 같이 성실한 납부의지를 가진 한분 한분의 국민’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는 설명을 드렸다.
또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물론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제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잘 이해하고 따라 주시는 ‘국민들의 힘’임을 공단은 간과하지 않을 것과 건강보험료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드렸다.
당장은 어렵지만 이해하고 가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민원실을 나서는어르신께 보험료를 낮춰 드리지 못해 못내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사태를 겪으며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상황, 즉‘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걱정과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아닐 것이다. ‘코로나19’감염병 확산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속에서국민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인정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의 주인공은 성실하고 묵묵히 보험료를 납부해 주시는 국민(가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금년 건강보험공단은 출범 43주년과 통합공단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자랑스러운 세계 1등 K-건강보험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힘이 헛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는 책무를 공단 임직원은 잊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