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진구의회 9기 후반기 의장에 전은혜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지역의 시민단체인 ‘동서울시민의힘’(대표 김지강)은 광진구의회 의원들에게 ‘전은혜 의장 갑질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 질의서 전달을 위해 의회 사무국을 찾은 김지강 대표를 비롯한 동서울시민의힘 관계자들이 광진구의회 사무국장에게 질의서를 만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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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강 대표를 비롯한 동서울시민의힘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광진구의회 사무국을 방문해 ‘공개질의서’를 의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서울시민의힘은 3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공개질의서에서 ‘전은혜 의장은 의원 임기중인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관용버스가 있음에도 176만원 상당의 리무진 버스 임차를 요구 ▲개인수상을 위한 자료작성 등 사적 노무를 지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인사에 영향을 주는 ‘평가’를 언급 ▲의회 예산항목에 없는 개인물품 구매처리 강요 등의 행위를 벌여왔고 피해를 받은 직원은 아무런 법적 보호 없이 1년 넘게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지‘와 ’시민사회와 공무원노조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구민들은 구의회를 갑질구의회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은혜 의장의 책임있는 사과와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다.
아울러 동서울시민의힘은 ’갑질근절 조례 제정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도 의원들에게 질문했다. 동서울시민의힘은 의원들에게 31일까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동서울시민의힘은 “7월 15일 광진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갑질 논란이 있는 전은혜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시민사회의 비판적 목소리와 광진구민들의 우려가 있다. 이에 동서울시민의힘은 의원들의 갑질에 대한 문제의식과 논란이 되었던 전은혜 의장의 갑질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인하고자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게 되었다. 의원들의 답변을 부탁드린다.”며 공개질의서를 보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동서울시민의힘 관계자들은 이날 전은혜 의장도 면담하고 질의서을 전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전은혜 의장은 ’질의서에 적시된 질문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서울시민의힘은 기존 질문 그대로 의회사무국을 통해 의원들에게 질의서를 전달했다.
의장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6명의 의원들은 전은혜 의장후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한 개인의견을 밝힌 의원들은 많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답변을 할지, 어떤 의견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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