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개최된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민우 의원과 이동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화양초등학교 부지 활용방안과 구의공원 임시주자창 설립추진 등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서민우 의원은 화양초부지 활용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기숙사는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공간활용에 대한 주민과의 소통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동길 의원은 ‘구의공원 임시터미널을 추진하면서도 구의공원에 4개 사업을 추진해 수많은 예산을 투입했다.’고 비판한 후 ‘임시터미널은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만큼 주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로 대안마련에 나서라’고 밝혔다.
▲ 화양초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주민과의 소통을 촉구하고 있는 서민우 의원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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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의원은 “화양초등학교는 폐교이후 교육청과 구청간의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되었던 활용방안은 기존 교사동에는 청소년, 청년 교육시설 및 평생교육시설이, 증축동에는 체육, 문화시설, 공연장, 라운지 주차장을 갖춘 ‘화양미래교육문화원’건립이었다. 이를 토대로 22년 9월 29일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도서관, 주차장, 커뮤니티 및 문화공간, 스포츠 활용공간을 요청했다. 건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스포츠, 문화, 커뮤니티 순으로 시설을 희망했다.
이후 지난해 1월에 화양초 이전적지 활용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약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진행하던 중 5월에는 ‘화양미래교육문화원’이라는 교육시설에서 ‘청년종합복지관’ 건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구청은 교육청에 ‘(가칭)청년종합복지관 건립사업’을 검토한 결과 해당 사업추진을 중단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청년종합복지관이 무산된 상태에서 지난 277회 임시회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구는 ‘복지관은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청년센터 입주공간으로 변경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답변이후 구청으로부터 받은 활용내용은 이와 달랐고 ‘행복기숙사 건립사업’계획이었다.
행복기숙사는 화양동에서 임대사업을 하는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이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결정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주민의견 청취없이 진행되는 밀실행정방식을 지적하며, 구청에서 그리고 있는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은 없는 것인가?. 구청에서는 교육청과 협의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고 지역사회의 필요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관련, 구의공원 훼손 문제를 지적한 이동길 의원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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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길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해 공감하고 필요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사업추진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현대화사업은 지난 2021년 신세계PFV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22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몇 차례의 협상조정협의회를 진행해 개발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협의회에는 지역구 국민의힘 시의원과 구청담당 공무원이 배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청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인지가 있었음에도 지역주민과 소통한번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지난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구의공원과 관련해 어린이공원 정비사업으로 1억2천만원, 어린이물놀이장 조성 1억7천만원, 스마트쉼터 조성사업으로 8천1백만원, 맨발황톳길 조성 1억 2천만원이 집행되었다. 구의공원에 임시터미널을 설치하게 되면 최근 2년간 4개의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결국 낭비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최근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활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구의공원은 매일 3천여명의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수많은 나무가 있는 녹지공간으로 이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외버스 주차장은 교통혼잡과 소음, 통학로 어린이 안전문제를 야기할 것이며 배기가스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 해당 사업주체는 대안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 터미널 내 부지를 활용해도 공사기간은 늘겠지만 충분히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많다. 앞으로 광진구청은 지역주민과의 적극 소통하는 한편, 예산편성과 집행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