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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준다면 배우고 싶다. 제대로 나이들기!!
100세시대 광진정책연구모임 리봄교육 조연미 대표 칼럼.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7/12/12 [11:58]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지역사회에서도 100세 시대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디지털광진 에서는 지역의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광진 50+네트워크와 연계하여 50+정책관련 칼럼을 월 2회 정기적으로 게재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순서로 리봄교육 조연미 대표의 칼럼을 게재하며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가르쳐 준다면 배우고 싶다. 제대로 나이들기!!

 

                                                     -리봄교육 조연미 대표-

 

▲ 리봄교육 조연미 대표     © 디지털광진

일전에 지인의 소개로 60대 여성 분을 만나뵌 적이 있습니다. 일찍이 IT와 관련된 일을 하신 분으로 그 연령대에서는 흔치않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죠. 겉모습으로 보기에는 60대의 여느 여성들과 다른 점은 없는데 이야기를 나누며 전혀 나이차를 느낄 수 없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계시는데, 70대의 여 교수님과 친하게 지내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70대의 여교수님과 친하게 지내는 엄마를 보며 20대 후반의 딸은 그런 분과 어울리지 말라고 한다네요.

 

이유를 들어보니, 안그래도 일 욕심이 많은 엄마가 더 일 욕심이 많은 70 대 교수님과 어울렸다가 건강을 해치기라도 할까봐 염려하는 것이었습니다 . 딸의 얘기를 들으며 60대 여성은 힘이 닿는 데까지 일을 하겠다는 자신의 생각과 '이제 쉬어야 할 나이'라 생각하는 딸과의 생각의 차이에 몹시 놀랐다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딸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야 할 나이라는 생각이 서글펐다고 하네요.

 

그 여성은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 번 생각해 봐도 딸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자신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대신 답을 찾아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딸의 생각, 그리고 자신의 생각, 상황을 종합하여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일에 자신이 꼭 필요하다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100세시대 인생2막 일과삶의 설계사 시니어플래너로 활동하시는 분 중 이런 분이 계셨습니다. 자녀분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 달라 하면 '그 연세에 눈만 나빠지게, 뭐하러 이런 걸 하려 하세요 ' 라는 말에 미루고 미루다 현대의 문맹이라는 스마트맹으로 사는 것보다 눈 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에 참여하게 되셨다는 분이 문득 생각납니다.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도 쓰고, 카톡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교류하며 인생2막의 새로운 도전에서 요즈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하십니다.

 

 

어느 날인가 자녀들과도 카톡방을 통해 교류하는 시간이 오겠지요. 얼굴 보며 할 수 없던 이야기들을 사진과 글을 통해 나누며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족 간에도 책임과 의무로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 50대 이상의 연령대가 새로운 배움을 통해 인생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리봄학교’‘리봄교실도 인생2막의 삶을 지원하는 눈높이 어른들의 학교입니다.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면, 정말 묻고 싶은 것이,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오늘 날의 중장년, 어르신들이 아닐까요?!

 

 

 글을 써주신 리봄교육 조연미 대표는

 

‘100세 시대 광진정책연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100세 시대 일과삶의 설계정보 시니어통발행인을 맡고 있다. 또한 국내 1호 시니어플래너로 시니어교육플래너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니어통은 주간 온라인 매거진으로 인생2막을 설계하는 전국 네트웍을 갖추고 있다. 저서로는 < 100세시대 온라인에서 물꼬를 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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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12 [11:5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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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물결 2018/01/13 [01:45] 수정 | 삭제
  • 세종대 평생교육원 앞애 광고 --"나도 이제 무언가 배우고 싶다"--를 보면 조연미 대표의 리봄교육이떠오릅니다 --시니어는 쉴만한때가 아니라 힘닿는 데 까지 일하고 배우는 정말 적절하고 자유로은 때 이지요 --
  • 한가한바람 2017/12/14 [11:06] 수정 | 삭제
  • 50플러스 세대에 의해 쓰여지는 50플러스 관련 칼럼!
    환영하고 기대합니다~^^
  • 이훈범 2017/12/13 [10:18] 수정 | 삭제
  •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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