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집에서 홀로 부모님의 퇴근시간을 기다리던 친구들, 형제, 자매가 없어 외로웠던 친구들, 때론 엄마도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지만 막상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던 부모님들을 위해 마을계획단이 나섰다.
▲ 초등1학년~ 5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의 관계 맺기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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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마을총회이후 마을 공감의제를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는 중곡4동(동장 김영미) 마을계획단은 러블리(어린이가족)분과에서 “마을은 아이들의 꿈 놀이터”라는 슬로건으로 중곡4동 새마을 문고를 거점으로 우리 마을 어린이 돌봄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실행기사업은 시범적으로 8월20일부터 31일까지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분과원들의 봉사와 주민강사의 재능기부로 진행을 하고 있다. 늦은 시간 일터에서 퇴근하는 직장맘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저녁식사까지 함께 준비한다.
아이들은 미술활동과 책읽기, 때로는 마을에 언니, 오빠, 형, 누나들과 놀이를 하고, 아이들의 돌봄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학기간과 개학시기에 맞춰 이루어진 돌봄사업은 시범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8월 30일 17시에는 지역사회 주민인 박선욱 경남대 건축학과 교수의 교육기부를 통해 “도시의 시간과 흔적”이라는 주제로 실제 프랑스 도시재생과 건축사례 특강을 진행한다. 부모들은 전문강좌를 통한 교육특강의 기회를, 아이들은 돌봄을 진행하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중곡4동 새마을 문고 송선영 회장은 “문고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작은 놀이터가 되길 바라며,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 마을 주민들이 더 많은 참여와 봉사로 함께 한다면 마을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될 것이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진행한다는 건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 아동인 차민정(9세)양은 “집에서 엄마하고 하는 놀이보다 문고에서 친구들과 언니, 오빠랑 하는 미술활동과 놀이가 더 재미있다. 매일매일 학교 끝나고 학원보다 이곳으로 빨리 오고 싶다.”라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배움과 돌봄이 함께 이루어지는 마을교육공동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광진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지역의 필요가 무엇인지 주민 스스로 찾고 함께 실천하는 것은 작은 시작이지만 스스로의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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