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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평화의 주체는 신세대다’ 열려
29일 건대에서 추미애 의원-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 열어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9/04/29 [18:40]

평화의 주체는 신세대다

 

 

추미애 국회의원과 건국대통일인문학연구단은 29일 오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추미애 국회의원-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토크콘서트를 개회하였다.

 

▲ 29일 열린 추미애-정세현 토크콘서트에서 추미애 의원(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이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왼쪽이 정청래 전 국회의원     © 디지털광진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개최된 토크콘서트는 북미싱가포르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이후 향후 한반도 전망과 비핵화 프로세스, 남북경협 재개방안 등에 대해 점검해 보고 현시기 신세대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논의해보고자 마련되었다.

 

토크콘서트에는 건국대학교 학부, 대학원생들이 행사장를 다수 참여했으며, 지역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행사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추미애 의원은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평화와 통일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정세현 전 장관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제29, 30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일문제전문가다.

 

건국대학교 출신 정청래 전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앞으로의 한반도 정제전망,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진심인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중단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는지등의 주제롤 놓고 정세현 전 장관과 추미애 의원이 대화형식으로 의견을 밝혔다.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전망에 대해 정세현 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났지만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조만간 북미대화의 시동을 걸 것이다. 한미공동훈련이 끝나는 5월초가 되면 북한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며 아마도 6월에는 트럼프가 방한 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로 신한반도 체제를 완성하는 등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정세현 장관의 예측이 맞도록 우리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실 미국은 절박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평화와 통일은 우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경제문제도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한은 김일성 체제에서 대북군사공격 및 미국식 통치거부수단으로 핵개발을 시작해 김정일 때는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에 따라 포기의사를 밝혔다. 김정은 시대 수십 차례의 미사일발사 실험 끝에 201712월 미국 워싱턴에 닿을 수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미국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김정은은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값만 제대로 쳐준다면 핵은 얼마든지 내 놓을 수 있다. 6-70년대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 대북정책을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도 북한은 인민경제를 일으키고 살아남기 위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식량과 외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수교하고 제재철회를 위해 핵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핵무장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북한의 대외의존도가 10%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90%가 넘는다. 핵을 개발하면 우리에게도 북한과 똑같은 제재가 떨어지게 되는데 우리는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과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도 자유한국당은 탈 원전을 비판하는데 핵무장에 돌입하면 원전의 원료물질이 당장 끊어진다. 원전을 가동할 수 없게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한의 독자핵무장 주장을 비판했다.

 

▲ 토크콘서트에 귀 기울이는 청중들     © 디지털광진

 

 

세 번째 주제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중단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추미애 의원은 북한은 201712월 이후 핵과 미사일실험을 하지 않았다. 금강산 관광은 애초부터 제재대상이 아니었으며, 개성공단은 비핵화와 무관하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지속적으로 미국을 설득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철수는 대북제재와 무관하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명령으로 실현되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우리가 먼저 풀면된다고 주장했다. 못할 이유가 없다. 오늘이라도 풀면 되고 미국 눈치 볼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끝난 후 청중과의 대화시간이 진행되었으며, ‘러시아의 역할과 청년들의 할 일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먼저 러시아의 역할에 대해 정세현 전 장관은 러시아는 남--미 삼국에서 해결되면 남북이 상황을 주도하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6자회담을 요구했지만 미국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우리는 미국이 시간을 끌면 6자회담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내세워 빠른 북미회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도 러시아도 북한의 비핵화에는 협조할 것이다. 비핵화 이후 남북한과 손잡고 극동개발, 북극항로 개척에 나선다면 러시아와 우리 모두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 추미애 의원은 북한을 잘 모르고는 포용할 수도, 경쟁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 먼저 북한을 잘 알아야 한다. 통일의 주체는 여러분들이다. 북한도 지금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해줄 나라는 바로 우리다. 신세대는 평화의 주체이며 혜택을 누릴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고생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북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태극기 할아버지들 말은 믿지마라, 할마버지 세대가 2030년대 신한반도체제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신세대들이 통일을 준비할 때 민족에 희망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청중들과 기념촬영     © 디지털광진

 

▲ 토크콘서트가 열린 우곡국제회의장 전경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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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9 [18:40]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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