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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야, 우리 광진구에 코로나19가 집단발병 한다면
중곡동 더불어내과 윤여운 원장의 의료칼럼
 
디지털광진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이 세 번째 파도를 맞고 있습니다. 처음 환자가 발생하고 수습되는 듯하다가, 대구 경북 지역의 대규모 발생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이 초래된 뒤 어느 정도 진정되어가는 시점에,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단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 더불어내과 윤여운 원장     ©디지털광진

광진구는 지금까지 무풍지대에 가까울 만큼 잘 관리되고 있지만 대규모 발병에 대비해서 지역사회 대처 방안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확인된 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은 민원을 넣고 구청에서는 해결해주고 하는 방식으로는 도저히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민관 구분 없이, 너나 구분 없이 합심하고 협력해야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광진구청의 감염병 대비 체계뿐만 아니라 광진구의 민관협력 체계도 긴밀하게 작동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민관을 망라한 광진구 코로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다방면의 점검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검사 및 치료, 방역, 격리시설 운영, 취약계층 관리 및 돌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경제적 어려움 지원, 소통(광진구 정보 공유) 등을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해야 합니다.

 

이 일을 나누기 위해서는 의료인을 포함한 관련분야 전문가 및 직능단체, 동단위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주민자치조직, 복지관 등 복지기관, 돌봄 등 관련분야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합심협력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과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등과 건대병원, 혜민병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검사 및 치료, 격리시설 운영 등을 논의하고 실천하며, 어려울 때 더욱 어려워지는 취약계층 관리 및 돌봄을 위해서는 동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복지기관들과 돌봄사업기관 및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할 수 있겠지요.

 

어찌 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광진구 지역사회의 역량이 오롯이 드러날 수 있을 겁니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이번의 경험을 통해 확인될 우리 광진구의 강점과 취약점을 잘 분석하여 미래에 또다시 닥쳐올 다양한 위기 상황에 빈틈없이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칼럼을 써 주신 윤여운 원장은 내과 전문의로 중곡동에서 더불어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인 광진주민연대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사입력: 2020/03/11 [17:36]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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