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황당합니다. 한때는 부의 상징이었는데 이제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표식이자 자기 관리를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주홍글씨처럼 여겨지고 있으니까요.
지금 한 번 자신의 뱃살을 만나보세요. 똑바로 서서 배에 힘을 빼고 고개는 숙이지 않은 채 시선만 아래로 해보세요. 발끝이 보이나요? 거울에 비친 옆모습도 보시고요.
어떤 주인을 만났을 때 뱃살이 무럭무럭 자랄까요?
- 운동은 숨쉬기 운동만 하고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
- 정제된 탄수화물(설탕, 밀가루, 흰 쌀밥 등)과 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 - 특히 감자, 감자칩, 설탕이 많은 음료, 고기를 즐기는 사람
- 과식을 하는 사람
- 야식을 즐기는 사람
- 수면이 부족한 사람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 관련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배고픔을 많이 느끼고 식욕이 증가)
다행히도 뱃살은 참 착합니다. 주인이 한 때의 잘못을 뉘우치고 노력을 하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드니까요.
뱃살 줄이기에 성공한 주인의 비결을 전격 공개합니다.
[작전1] 식이섬유 섭취를 엄청 늘리기(채소, 통곡물, 콩, 과일은 당분이 많으니 적당량만)
[작전2] 많이 걷고, 근력운동 하기
[작전3] 건강한 지방, 단백질 섭취하기 (견과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생선, 달걀, 살코기)
[작전4] 충분히 잠자기(7-8시간)
수능 만점자들에게 비결을 물으면 한결같이 “교과서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다” 고 하여 듣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합니다.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비결이란 특별한 방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의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칼럼을 써 주신 윤여운 원장은 내과 전문의로 중곡동에서 ‘더불어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인 광진주민연대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