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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석 전반기 의장 “덕분에 의장 소임 다했다.”
2차 투표 개표 전 소회 밝혀. 이경호 의원은 박삼례 의원 해명 요구.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0/07/09 [12:43]

8일 오후 진행된 제8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도 박삼례 의원의 인삼선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됐다. 또 고양석 8대 전반기 의장은 신상발언을 요청해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의장선거가 자유스런 축제의 장이 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8일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는 이경호 의원     © 디지털광진

 

 

8일 오후 410분 개회한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회의 시작부터 이경호 의원의 신상발언을 둘러싼 논쟁이 오갔다. 회의 시작과 함께 이경호 의원이 신상발언을 신청했지만 추윤구 임시의장이 의장선거를 이유로 발언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경호 의원은 광진구의회 회의규칙을 앞세워 신상발언 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고 같은 당 소속 안문환 의원과 문경숙 의원도 이경호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다. 결국 10여분의 정회 끝에 다시 재개된 회의에서는 이경호 의원이 신상발언을 할 수 있었다.

 

이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지방의원은 공공의 이익에 우선하고 청렴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지난달 받은 풍기수삼은 누구의 명의로 준 것인지, 인삼의 가격은 얼마인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 선물의 목적이 무엇인지 답변을 부탁드린다. 2017년 이전에 이러한 선물을 주고 받았는지 모르지만 2018년부터 의정활동을 해온 저는 이러한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무조건 당선되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만약 의장후보가 법에 저촉되어 불미스런 일이 생긴다면 그 후보를 추천한 정당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특히 3일 오후 회의가 끝난 후 민주당 후보는 제 방에서 전화기를 들고 제 머리를 치려고까지 했다. 이에 대해서도 해명을 부탁드린다.”며 박삼례 의원의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이경호 의원의 신상발언에 이어 전은혜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이 의원을 지원했다. 전 의원은 투명하게 해명하지 않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명확한 해명을 듣고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삼례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의장선거에 있어 모 의원이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장선거가 끝난 후 문제점이 있다면 소명을 요구하는 기관에서 절차를 밟아 소명하겠다. 이점 여러 의원분들의 양해를 구하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의원이 있다면 투표로서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더 이상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박삼례 의원의 해명에 이경호 의원과 전은혜, 문경숙 의원은 거듭 인삼선물과 업무추진비등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투표를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반면에 박순복, 장길천 의원 등은 서로 할 얘기를 다 한만큼 투표를 진행하자고 맞었으며 논쟁 끝에 회의는 다시 정회되었다.

 

이후 다시 회의가 속개되었지만 더 이상의 문제제기가 없어 이와 관련한 논쟁은 일단 마무리되었고 의장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경호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원구성 이후에도 박삼례 의장의 인삼선물과 업무추진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불씨를 남긴 상태다.

 

▲ 8대 전반기 고양석 의장이 신상발언을 신청해 2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 디지털광진

 

 

한편, 전반기 의장을 지낸 고양석 의원은 이날 의장선거 2차 투표 개표를 앞두고 신상발언을 신청해 의장을 마치면서 소회를 밝혔다. 고양석 의장은 전반기 의장을 끝내면서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 드렸다. 전반기 2년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의장직을 열심히 노력해 소임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 주신 부의장, 상임위원장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새로운 의장님께서 향후 2년간 품격있는 의회로 잘 이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광진구의원들이 자유스럽게 의장선거도 우리 끼지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언제 올까 기대된다. 저는 8대를 마지막으로 의원생활을 그만 두려고 한다. 매번 안타까웠던 것은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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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9 [12:4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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