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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 열려.
정책, 공약 등 후보마다 10분간 연설, 광진(을)박명환 후보 불참.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08/04/05 [12:45]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원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 녹화가 4일  안암동 고려대학교 방송실에서 진행되었다. 연설회에 참가한 갑,을 선거구 9명의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책과 공약, 그리고 선거 쟁점사항 등을 연설을 통해 표현했으며, 이날 녹화된 내용은 5일부터 동서울방송을 통해 방송된다.
 
▲ 4일 오전 합동방송연설회 녹화를 마친 후보들이 광진구선거방송토론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광진

 
 4일 고려대 방송국에서 9명의 후보 합동방송연설회 녹화. 5일부터 방송
합동방송연설회는 공직선거법 82조 3항의 '구·시·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선거운동기간 중 지역구국회의원선거 및 자치구·시·군의 장선거의 후보자를 초청하여 1회 이상의 대담ㆍ토론회 또는 합동방송연설회를 개최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광진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방송연설회에는 광진(갑)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와 (을)선거구에 출마한 6명의 후보 중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를 제외한 9명의 후보가 참가했으며, 시인이자 문화행사 MC인 이애진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연설순서는 추첨을 거쳐 (갑)선거구는 통합민주당 임동순 - 평화통일가정당 김영준 -한나라당 권택기 - 자유선진당 김준교 후보 순으로, (을)선거구는 평화통일가정당 김정호 - 민주노동당 이중원 - 통합민주당 추미애 - 자유선진당 김홍준 - 친박연대 전지명 후보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연설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주요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자신이 국회의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대후보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운 후보는 없었지만 일부 후보들은 갑과 을 선거구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들을 겨냥해 '지역연고, 지역활동'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된 내용은 5일과 6일 오후 7부터 11시 사이에 동서울케이블TV(채널 4)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광진(을)선거구 합동방송연설회에서는 당초 참가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가 사전 예고도 없이 불참해 녹화시작 전 진행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명환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갑작스럽게 후보에게 개인적인 일이 생겨 참가하지 못했다. 불참사실을 사전에 알린 줄 알았는데 캠프 내부에서 선관위로 전달이 잘 안된 것 같다."며 불참 경위를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후보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라며 밝히지 않았다.
 
(갑)선거구, 서울병원 이전에 한목소리, 각기 지역연고 내세우기도
광진(갑)선거구 후보 중 제일먼저 연설을 한 통합민주당 임동순 후보는 "경제살리기를 약속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오히려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국가재정을 파탄 내고 환경을 파괴하는 한반도 대운하는 저지되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한 후 "광진구 토박이로 30년간을 살아온 경제건설 전문가인 임동순 이 서울병원 이전, 중곡뉴타운 등 지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임 후보는 연설말미에 긴고랑길 복개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건 권택기 후보를 겨냥해 "한나라당 후보가 복개천을 파헤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지역상권은 몰락하고 침수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권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두 번째로 연설을 한  평화통일가정당 김영준 후보는 "광진은 1977년부터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낸 곳이며 31년간 저를 키워준 광진은 어머니 같고 구민들은 제 가족 같다."며 지역연고를 내세우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김 후보는 "광진을 세계적 수준의 명품구로 지역발전과 민생 그리고 복지가 함께 가는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심 국제초·중·고등학교를 유치해 광진을 글로벌 교육시티로 만들 것이며, 서울병원을 이전하고 뉴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주요공약을 설명했다.
 
세 번째로 연설한 한나라당 권택기 후보는 "지난 10년 간 고통스런 겨울을 보내고 어깨를 펼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를 만들어 줬지만 아직 무능한 과거 세력들이 국회를 장악하여 이명박 정부의 발목을 잡고 일을 못하게 막고 있다. 여러분이 뽑아준 이명박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지켜줘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747공약처럼 광진 747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광진의 7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광진발전을 위한 4대 추진목표를 만들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목표사업을 만들었다. 이러한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동반자인 자신이 해 낼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을 한 자유선진당 김준교 후보는 "저는 중곡동에서 태어나 중마초등학교와 용곡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다. 제가 26세의 젊은 나이에 출마하게 된 것은 고향 광진구가 시간이 갈수록 너무나도 소외되고 낙후되어만 가는 가슴아픈 현실 때문이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광진구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으며 광진구를 대통령의 고향으로 만들겠다. 소외되고 낙후된 광진구의 발전을 위해 이 한목숨가지도 내 놓을 수 있으며 뼈가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갑)선거구 후보별 방송연설문 전문보기]
(후보들의 이름을 클릭하면 방송연설문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연설문은 후보자들이 이날 연설 전에 작성한 것으로 일부 후보는 실제 녹화에서 원고를 참고만 하고 즉석연설을 하기도 해 실제 방송내용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순서는 연설 순)
 
▲기호1번 통합민주당 임동순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영준
 
▲기호2번 한나라당 권택기
 
▲기호3번 자유선진당 김준교
 

(을)선거구. 후보들 정치개혁, 지역개발 공약 내세워 지지 호소.
 
▲ 방송연설회 녹화가 끝난 후 한자리에 선 광진(을)선거구 후보들(좌로부터 전지명, 김정호, 추미애, 김홍준, 이중원 후보)     © 디지털광진

맨 처음 연설을 한 평화통일가정당 김정호 후보는 "혼탁한 정치판을 깨끗이 하고 가정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온갖 범죄가 난무하고 OECD 국가 중 이혼증가율, 저출산율, 자살율, 청소년흡연율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정치가 실종됐다는 의미로 이번 선거에서 이러한 일을 방치해 온 정치인은 모두 물갈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광진구를 교육특구,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잠실대교 관광명소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설명한 후 "이젠 가정을 바로 세우는 정치가 필요할 때다. 우리 가정이 행복한 경제성장, 이제 경제성장을 넘어 행복을 이야기하자. 행복한 가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광진구의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연설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중원 후보는 "제가 출사표를 던진 것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홍길동이 꿈꿨던 냉대와 차별이 없는 평등사회를 이루고자 지금까지 배워온 모든 것을 바쳐서 이루어내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힌 후 "800만 비정규직과 88만원세대,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대다수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학등록금 상한제, 비정규직 정규직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설명한 후 "부자정부시대, 서민의 삶을 책임질 유일한 진보 후보, 민주노동당 이중원에게 힘을 달라. 부자정부에 맞서는 서민국회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연설한 통합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그 동안 광진의 시장과 골목을 돌아다니며 좋은 말씀도 듣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 17대 총선 이후 4년 간 저는 대한민국과 광진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과 한양대 연구실에서 한국경제와 남북관계의 진로를 연구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지식한국이 되어야 하고 광진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신성장 지역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며 그 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추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국정치가 더 이상 잘못되는 길을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선거로 깨끗하고, 능력있고, 소신과 원칙이 살아있는 당당한 후보인 제가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후보는 '주민중심의 뉴타운, 강변북로 지하화' 등의 공약을 설명한 후 "광진을 가장 잘 알고, 광진이 키워준 추미애를 적극 지지해달라."며 연설을 맺었다.
 
네 번째 연설자인 자유선진당 김홍준 후보는 연설문 대신 자신의 선거홍보물을 들고 나와 연설을 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학부 때부터 정치의 꿈을 키워왔고 30년간 나라의 발전을 생각해왔다.  국회의원은 지역현안이자 전국적인 현안을 다뤄야 한다. 대한민국의 선거는 문제가 많다. 공천이 너무 늦었고 철새, 해바라기 공천도 없애야 한다. 정치인은 출마하기 전 1년 간 1천시간의 사회봉사를 하고 90일 전부터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한 후 정당에 입당해야 한다. 선거비용도 1/4 정도 낮춰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주장한 후 '거주자 우선 주차제 개선'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6,70년대 뼈빠지게 일해 채워놓았던 대한민국의 창고가 비고 있다. 귀족노조도 각성해야 한다. 30년 100년의 미래를 대변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을 한 친박연대 전지명 후보는 "최고경영자이면서 글도 쓰는 문인인 제가 험난한 정치계로 뛰어든 것은 부패하고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르게 잡아 국가발전과 광진지역 발전을 위해 참 일꾼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현 정부는 출범 이전부터 '강부자', '고소영'으로 내각을 구성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으로 국민의 의사를 무시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며 원칙과 신의의 정치를 구현해 온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박연대로 출마하게 되었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동부법원 송파이전 저지, 재건축 조속히 추진, IT단지 조성,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공약을 설명한 후 "베풀고 섬기는 자세로 희망을 안겨드리는 새로운 선진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진(을)후보 연설문 전문보기]

▲기호7번 평화통일가정당 김정호
 
▲기호4번 민주노동당 이중원
 
▲기호1번 통합민주당 추미애
 
▲기호3번 자유선진당 김홍준
 
▲기호6번 친박연대 전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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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4/05 [12:45]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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