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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기, 추미애 당선자 모든 동에서 1위
개표 동별 분석, 투표율 높은 지역 한나라당 강세 현상.
정당투표 한나라-민주 격차 8% 차이, 을 선거구는 5%로 좁혀져.
 
디지털광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갑)은 한나라당 권택기 후보가, (을)은 추미애 후보가 각각 50%를 넘는 득표율로 상대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두 후보는 모두 갑과 을의 선거구별로 모든 동에서 1위를 차지한 끝에 당선되어 고른 득표 분포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은 여전했으며, 투표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이어졌다. 또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 18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모습     © 디지털광진

한나라당 권택기 후보 광장동에서 61.6%득표
권택기 후보는 총 투표수 62,491표 중 53.1%인 33,201표를 득표해 22,083표(35.3%)에 그친 임동순 후보를 11,118표 차로 앞섰다. 권 후보는 (갑)선거구 8개동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임 후보는 8개동 모두 2위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광장동에서 평균보다 8% 정도 높은 61.6%를 얻어 여전히 광장동이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임을 확인했다. 광장동을 제외하고는 7개 동이 모두 평균 득표율 53.1%보다 낮았지만 가장 낮은 중곡3동이 48.8%일 정도로 고른 동별 득표율을 보였다. 광장동은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2위에 머문 한나라당 홍희곤 후보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곳이다.
 
2위를 차지한 임동순 후보는 중곡1동에서 39.1%를 득표해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인 반면, 광장동에서는 평균에 7%가량 떨어지는 28.8%득표에 머물렀다. 임 후보도 광장동을 제외하고는 35%-39% 사이에서 고르게 표를 받았다. 
 
7.8%를 득표한 자유선진당 김준교 후보는 중곡3동에서 자신의 동별 최고 득표인 8.4%를 얻었고, 3.25%인 평화통일가정당 김영준 후보는 구의2동에서 5.1%를 얻었다. 이는 거주지역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 추미애 후보 모든 동에서 1위, 자양1동에서 54.2%로 강세.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68,156표 중 51.1%인 34,821표를 얻어 24,871(36.5%)표에 머문 박명환 후보에 앞섰다. 추미애 후보도 한나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구의3동을 포함해 (을)선거구 7개 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추 후보는 자양1동에서 54.2%로 최고를 기록한 반면, 구의3동에서는 46.6%로 가장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동에서는 50%내외의 고른 지지를 받는 등 동별 편차가 크지 않았다. 구의3동은 지난 17대 총선 광진(을)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유준상 후보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지역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위 추미애 후보에 5.7%가량 낮은 득표를 기록하였다.
 
2위인 박명환 후보는 구의3동에서 40.92%를 득표해 유일하게 40%대를 넘겼으며, 자양1동에서 가장 적은 32.7%를 득표했다. 박 후보도 나머지 동에서는 자신의 평균 득표율에 근접한 표를 얻어 큰 편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3위를 차지한 전지명 후보(6.6%득표)는 화양동 8.25%를 얻어 다른 동에 비해 많은 표를 얻었으며, 민주노동당 이중원 후보(2.5%)도 화양동에서 3.27%를 득표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투표율 높은 동에서 한나라당 후보들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높은 동일수록 한나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많은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포함해 대부분의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을수록 보수성향의 후보가, 투표율이 높을수록 개혁성향의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광진구의 선거결과를 보면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자양3동(51.2%. 선거구 평균 44.7%)에서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 표 차이를 10%(선거구 전체 14.6% 차이)로 좁혔고, 2번째로 높은 48.5%의 투표율을 기록한 구의3동에서는 5.67% 차이에 불과했다. 반면에 광진구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화양동(투표율 35.8%) 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16.2% 앞서는 등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구의1동, 자양4동, 자양1동 등에서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광진(갑)선거구에서도 47.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광장동(갑선거구 평균은 43.7%)에서 한나라당 권택기 후보가 61.6%를 득표한 반면, 투표율이 낮은 군자동과 중곡1동에서 평균보다 2-4%가량 낮게 득표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이번 선거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광진구의 경우 지난 대선과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광장동과 자양3동, 구의3동이 연속으로 광진구 투표율 1, 2, 3위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투표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는 전체 '투표율 자체가 4-60%대로 워낙 낮다는 점, 한국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보수화 되고 있다는 점,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과 보수화, 부동층의 증가'등 여러 각도에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없는 한 광진구에서의 '높은 투표율=한나라당 후보에 유리' 라는 공식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자동개표기를 통한 개표모습     © 디지털광진

 정당투표 한나라당 38.3%, 민주당 30%로 8.3%차
1인 2표제로 실시된 이번 선거의 정당투표에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것이 선거전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야당인 민주당이 격차를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정당명부비례대표 선거에서 광진구 전체적으로 38.9%를 득표했고 민주당이 3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친박연대 10.62%, 4위는 자유선진당 4.7%, 5위는 창조한국당 4.32%를 기록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민주노동당은 3.92%의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다.
 
선거구별로는 갑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39.4% 대 민주당 27.9%로 11.5%의 차이를 보인 반면, 을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37.19% 대 민주당 32.12%로 5.07%차이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동별로는 한나라당이 광장동 44.56%, 구의3동 42.21%, 능동 39%, 자양3동 38.6% 등에서 평균 이상을 득표했고, 민주당은 자양1동(36.31% - 한나라당 33.67%)과 자양4동(35.9% - 한나라당 35.6%)에서 한나라당 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구의1동, 화양동 등에서 다른 동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와 같은 정당투표 결과는 대선 직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50%이상의 정당지지율로 민주당의 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의외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선거 운동 직전 창당한 친박연대가 예상보다 높은 13.18%의 전국 득표율을 올려 한나라당 지지율을 크게 잠식했고,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광진구의 양당 격차가 전국 12.31%, 서울지역 11.91% 보다 낮은 8.3%를 기록했고, 특히 선거운동 개시 직전인 3월 중순만 해도 20%이상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광진(을)선거구에서 5.07%까지 차이가 줄어든 것은 1위를 차지한 추미애 당선자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광진(을)지역의 정당지지율 변화가 당장 오는 6월 4일로 예정된 서울시의회 의원 4선거구(자양3,4동, 화양동)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8/04/10 [20:29]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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