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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마을공동체를 소개합니다.
광진구 마을공동체 시리즈 연재. 첫 번째는 자양4동 쾌적한 환경만들기
 
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   기사입력  2015/07/02 [16:20]

마을공동체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된지도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광진구에서는 많은 마을공동체들이 만들어졌고 몇몇 모임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마을의 미래를 고민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의 구체적인 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마을공동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광진에서는 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매월 1회 광진구의 마을공동체를 하나 하나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독자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주)

 

▲ 2015년 광진마을공동체네트워크 총회마당     © 디지털광진

 

 

광진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과 마을공동체.

안녕하세요. 광진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 마을나루터 입니다. 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이라 하니 환경과 관련된 단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마을공동체는 주민이 마을에서 살면서 필요하고 어려운 점을 이웃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이웃과 함께 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사람간의 관계망이고 공동체입니다. 이렇게 마을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등장한 다양한 주민 모임을 연계하는 활동을 광진마을공동체생태계지원단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진구 자양4동 양꼬치 골목에 지원단 사무실이 있고 4명의 활동가가 열심히 주민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체계는 공동체 성장단계에 따라 교육, 주민모임형성 사업, 실행사업, 공간사업, 마을계획수립으로 크게 나눕니다. 첫 번째 교육은 마을에 대한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되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선정전이라도 상담 및 컨설팅을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주민모임형성사업은 씨앗기 사업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양한 의제의 마을공동체 활동의 모임이 형성 되도록 지원하는 광진구주민제안사업과 이웃만들기 지원사업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자녀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내 부모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과, 관리비, 층간소음 문제 해결 등 각종 아파트 내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새싹기 사업이라고도 불리는 실행사업은 마을미디어교육, 매체제작 등 주민주도의 온라인 마을방송운영 등 마을미디어 활성화사업과 부모들이 자녀 품앗이 양육, 함께 돌봄 활동을 하는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 아동/청소년들의 마을살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교사모임 및 주민모임을 지원하는 마을과 학교 상생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형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자 에너지절약, 효율화,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지 자립마을 조성사업과, 기존 마을공동체 사업에 해당되지 않는 새로운 의제 또는 융복합 의제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마을 활동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네 번째로 공간사업은 거점 공간이 있는 모임에 문화예술 공간 조성 및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예술창작소 지원사업과 특정 공간을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여 운영하는 것을 지원하는 우리마을 공간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끝으로 마을계획은 개별 모임의 욕구와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 아닌 다양한 마을공동체 모임이 함께 마을의 필요와 욕구를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사업으로 서울시 차원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과 동네단위 마을계획 사업이 있습니다.

 

▲ 2014년 이웃만들기 사업 발표회     © 디지털광진

 

 

사업의 종류도 많고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이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하기도 쉽지 않으시죠?. 마을공동체 사업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나 광진마을생태계지원단 마을나루터로 전화(3409-9390)주시거나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서 찾아가는 마을상담을 신청하시면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디지털광진 기획시리즈를 통해 사업별로 자세한 내용을 안내 해 드릴 계획이니 걱정 말고 마을나루터 문을 두드려 주세요.

 

2014년 작년부터 광진구에서 마을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생태계지원단이 운영되었습니다. 마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고,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성과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도 성장하고 마을사업단도 성장했습니다. 2015년에도 마을넷을 중심으로 주민의 힘을 믿고, 주민과 함께 천천히 희망을 만들고, 마을공동체 형성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함께 희망을 찾고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주민 한 명 한명이 주인되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사례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 3명이 모이면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마을공동체 활동을 만나 보실까요?

 

자양4동을 위한 쾌적한 환경만들기.

우리동네 마을공동체 1. 김병임 대표 인터뷰

안녕하세요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Show me the 마을’의 첫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업은 ‘이웃만들기 지원사업’입니다.

 

이웃만들기라는 표현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 마을공동체라는 표현보다 가볍게 느껴지실 텐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웃만들기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마을공동체 사업 중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씨앗기’에 해당하는 사업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사업은 씨앗기, 새싹기, 성장기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씨앗기는 이웃을 만나고 모임을 형성하는 단계로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나루터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웃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과 놀이 문화를 만드는 모임, 동네에서 책 읽는 모임, 경력단절 여성들의 활동 모임 등 작지만 의미 있는 10개의 모임이 이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15개 모임이 등장했습니다. 그 사업 중 하나인 ‘자양4동을 위한 쾌적한 환경만들기’의 김병임 선생님을 인터뷰했습니다.

 

▲ 자양4동을 위한 쾌적한 환경만들기 김병임      © 디지털광진

 

 

-안녕하세요. 모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우리 모임은 자양건강센터에서 요가를 함께하던 이웃들과 만든 모임이에요. 처음 건강센터가 생겼을 때 주변에 있는 친구들에게 얘기해서 같이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이제 그 수업은 끝났고 우리가 자립해서 계속 요가 수업도 진행하고 다른 일들도 같이 하게 됐어요.

 

-다른 일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폐식용유를 활용한 비누를 만들어서 주변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드렸어요.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하려고 해요. 저희는 지금은 물러났지만 원래 새마을부녀회에서 봉사를 오랫동안 했던 사람들이라서 봉사정신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빈 화분을 모아서 꽃나무를 심고 쓰레기가 쌓이는 곳에 갖다놓으려고 해요. 사람들이 그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이런 일들을 하고 있어요.

 

 

▲폐식용유 비누만들기     © 디지털광진


-이번 이웃만들기 사업 팀 중에서 가장 연령대가 높은 모임일거 같아요.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사업 진행, 정산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힘들지는 않으세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주변에서 지원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부녀회장을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럼 어떻게 이웃만들기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되셨나요?

저희는 마을공동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그동안 부녀회 지원금에 대해서는 알았지만... 건강센터를 통해 알아서 하게 된 거예요. (부녀회와 차이가 있을까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봉사잖아요. 그래서 차이라기보다는 부녀회는 정해진 틀이 있고 이 사업은 자율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것 같아요.

 

-심사 때 다른 마을 모임도 많이 보셨잖아요. 다른 모임 소개를 보니 어떠셨어요?

세대차이를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하는 일은 각자 다르니까.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 수준에 맞는 사업을 하고 그들은 또 그들에게 맞는 일을 하고... 그렇지만 그런 곳에 가보니 마음도 넓어지고 우리도 하면 되겠구나 했죠.

 

 

▲자양4동을 위한 쾌적한 환경만들기     © 디지털광진


-사업에 선정된 후 모임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회원들이 재밌게 생각을 해요. 우리가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를 잘 이끌어가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협조도 잘 해주고요. 또, 우리가 직접 쓰레기를 치우지는 않지만 꽃나무 심기를 하면서 집주인들과 세입자들에게 분리수거를 하도록 홍보하고 있어요.

 

-앞으로 모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실까요?

우리는 꾸준히 운동하면서 참여하면 다른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길 것 같아요. 이 사업을 계속하면서 아이디어도 얻고요. 그렇게 운동도 계속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계속하고 싶어요.

 

이웃만들기 지원사업의 진행상황은 마을나루터의 블로그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gj_vill/220341641592

 

*마을공동체 기획시리즈는 마을미디어 ‘광진사람들’에도 중복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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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7/02 [16:20]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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