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는 12일 제272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도 개회 직후 산회했다. 이 과정에서 추윤구 의장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 12일 열린 6차 본회의에서 추윤구 의장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하자 이동길 의원(뒷모습)이 항의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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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시작된 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상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조율이 쉽지 않다. 오늘은 산회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강산 의원(국민의힘)은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고 공무원들도 힘들어 한다. 오늘로 투표를 마무리하자. 그리고 의장님은 어제와 같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 안 된다.”며 투표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장길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다. 각자 마음속에 후보가 있을 것이며 시간이 지난다고 번복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 결정하자.”고 말했다.
이에 추윤구 직무대행은 “저는 6월 17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었지만 어제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금부터는 중립적이고 합리적으로 회의를 이끌어가겠다. 지난 회기 때 식당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한 적도 있고 오늘 병원예약도 있지만 (가지 않고) 다른 병원을 예약하려고 한다. 이제 결말의 시기가 닥쳐왔다.”고 말해 계속 회의를 진행할 것처럼 말했지만 돌연 “오늘은 일단 산회를 선포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이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강산 의원 등은 오늘 회의를 끝내자고 요구했지만 이미 산회가 선포된 후였다. 광진구의회는 오는 15일 7차 본회의를 열어 다시 의장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의견조율이 이루어져 실제 투표가 실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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