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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의원, '이진숙, 짜고 치는 인재채용’
mbc 재직 시 경력기자 채용 전 특정성향 인사명단 제작 가담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7/25 [10:27]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4일 이진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MBC 임원 시절 권재홍 당시 부사장과 친동서 관계인 헤드헌팅 업체 선정을 위해 점수를 몰아주고, MBC 입맛에 맞는 30여 명의 명단을 만들어 헤드헌팅 업체에 제공한 일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 이정헌 국회의원 질의 모습  © 디지털광진



이정헌 의원실에 따르면, 앞서 MBC는 이 후보자가 보도본부장으로 재직시절 세 차례에걸쳐 헤드헌팅업체인 프로매치코리아(이하 프로매치)를 통해 경력직 기자 12명을 채용했다.

 

MBC 보도국은 지원자의 성향이나 충성도를 사전에 파악해 인사명단을 만들어프로매치에 전달했고, 12명의 최종 합격자 중 10명을 해당 명단에서 채용했다. 나머지 2명은 프로매치 측에서 추후에 문제 될 소지가 있음을 감안해 외부에서 최종 선발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당시 MBC 보도국이 추천한 83%에 해당하는 10명의 인사를 채용한 것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당시 최종 면접인 임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이 후보자는 면접을통해 세월호 참사, BBK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등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어 철저하게 사상 파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정헌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당시 보도국 소속 면접관의 메모에 따르면 일부 지원자에게는 이념적으로 명확하지 않아서낮은 점수를 부여하고, 또 다른 지원자는성향이 뚜렷하다이유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정헌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당시 MBC 보도본부장인 이 후보자는 기자직 선발 과정의최종 책임자였기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을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후보자가 권재홍 부사장과 친동서관계에 있는 프로매치를 헤드헌팅 업체로선정하기 위해 프로매치에 최고점을 부여하는 등 입찰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1차 채용 당시 보도국은 감사국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프로매치와 수의계약을 맺고 경력직 기자 채용을 강행했다. 그리고 MBC2차 채용에 앞서4개 헤드헌팅 사를 대상으로 뒤늦은 입찰을 진행했고 결국 프로매치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 후보자는 권 부사장과 임진택 감사와 함께 헤드헌팅 업체 PT 면접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사전평가에서 1위를 했던 업체에 최하점을 준 반면, 꼴찌를 한 프로매치에는최고점을 부여했다. 결국 프로매치가 최종 업체로 선정돼 1차뿐만 아니라 2, 3차 채용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이에 이정헌 의원은 이 후보자는 MBC 권재홍 부사장과 특수관계가 있는 업체임을 인지하고 점수를 조작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하고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인물이라고 지적했고,이 후보자는특수관계인지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추가로 이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프로매치에 21천만 원이넘는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프로매치는 헤드헌팅 입찰에참여한 나머지 세 업체 대비 1.6배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를요구해, 이미 정량평가인 사전평가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미리 작성된명단으로 채용을 진행한 업체에 왜 2억 원이 넘는 예산이쓰였는지는 매우 의문이라며 회사 예산이 특수관계 업체에 무분별하게 쓰인 것은이 후보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다분한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마친 후, 이 의원은이 후보자는 매 순간 노조 탄압과 왜곡된 보도에 앞장선 선봉장이라며, “이는 박근혜 정권 방송장악에 일조하기 위해 본인 마음에 드는 기자들을 부정 채용한 천인공노할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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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10:27]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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