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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혜 의원을 의장으로 만든 것은 2차 가해’
동서울시민의힘, 2일 질의서 답변결과 기자회견 열어. 미응답 의원들 비판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8/02 [14:58]

지난 724일 광진구의회 의원들에게 전은혜 의장 갑질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지역의 시민단체 동서울시민의힘’(대표 김지강)2일 기자회견을 열어 답변결과를 설명하고 답변하지 않은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 2일 오전 구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동서울시민의힘2일 오전 광진구의회 앞에서 전은혜 광진구의회 의장 갑질 논란에 대한 광진구의원 질의서 답변 결과 공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에는 김지강 대표를 비롯한 동서울시민의힘 회원들과 공무원노조 광진구지부 최영균 지부장, 정의당 광진구위원회 이나리 위원장, 구정감시서울네트워크 배기남 준비위원장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결과 설명과 참석자들의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동서울시민의힘 김지강 대표는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결과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광진구의원 15명에게 실의서를 발송했고 이중 7명이 답변을 보내왔다. 답변한 의원은 신진호, 김상희, 고상순, 고양석, 추윤구, 김상배, 최일환 의원이며, 답변하지 않은 의원은 전은혜 의장, 장길천, 김미영, 김강산, 이동길, 허은, 서민우 의원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대표는 첫 번째 질문은 전은혜 의원의 갑질에 대한 인지여부였는데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이 5, ‘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2명이다. 잘 알고 있다는 의원은 여러 언론보도와 성명서 등을 통해 많이 들었다고 답했으며, ‘관련단체들과 대화한 적이 있다,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알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책임있는 사과와 후속 대책이 필요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7명 모두 매우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답변이유로는 해당 직원이 정신적인 고통으로 오랜 치료를 받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갑질 문제는 과거와 달리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진심어린 사과와 후속 책임은 올바른 선출직 의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갑질근절조례 제정을 묻는 질문에는 6명의 의원이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고 1명도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며 질의서를 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 질의서에 대한 의원들의 답변 결과를 설명하는 김지강 대표  © 디지털광진



김지강 대표의 질의서 답변결과 설명에 이어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공무원노조 광진구지부 최영균 지부장은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이어야 할 의회에서 가장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정하며 반민주주의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의원들께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구의원들의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구민들, 공무원들, 모든 분들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반드시 전은혜 의원의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며 자리에만, 권력에만 집착하는 지금의 행태를 멈춰주시고 무엇이 구민을 위한 것인지, 무엇을 해야 정의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광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광진구위원회 이나리 위원장은 그 동안은 광진구의원 1명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구의회 전부의 문제가 되었다. 가해자가 의장이 되었다는 것은 이 갑질행위에 동조하고 2차 가해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전은혜 의장선출은 피해자가 있는 이일을 부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정도 일은 의장이 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가벼운 사안으로 여기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약속받은 자리 앞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기로 한 것인지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동서울시민의힘에서 보낸 질의서에는 왜 답변하지 않는가?.이 질의서를 거부하는 자들이 2차 가해자이라 생각한다. 당당하고 싶다면 자신의 결정과 판단을 공개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정감시서울네트워크 배기남 준비위원장은 서울시 자치구 구의회가 구정에 대한 아무런 감시와 견제 없이 거의 제왕적인 권한을 지역에서 누리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광진구의회 의원의 갑질이다. 주권자인 구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자신이 갑인양 공무원에게 행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질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역의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가 문제해결을 위해 싸우고 7명의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네트워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발언에 이어 김지강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진행되었다. 김지강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동서울힘에서는 갑질문제에 대한 구의원들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을 보내온 의원은 7명에 불과했다. 답변하지 않은 의원은 그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갑질에 대해 누구보다 예민해야 할 구의원들이 갑질을 한 구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은 구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갑질문제 해결보다는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의회권력장악이 오로지 중요한 기준이었음을 보여준다. 답변을 보내오지 않은 의원들은 왜 답변하지 않는가. 갑질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사과하지 않는 전은혜 의장과 입장이 같다는 것인지, 아니면 구의회 의장선거에서 전은혜 의원에게 투표한 것은 아닌지, 구민들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의장선출과정을 보면서 본인들의 이해관계와 의회 권력 때문에 삼삼오오 전은혜를 찍기로 카르텔을 형성해 갔다는 것은 누가봐도 충분히 의심 짐작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입장을 명확히 내놓기 바란다.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그 이구심은 확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동서울시민의힘은 전은혜를 의장으로 선출해 놓은 구의원들은 2차 가해와 마찬가지다. 피해자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인권감수성도 빵점인 오로지 자기 생각만 하는 구의원들이 과연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가. 무슨 낮짝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인지 뻔뻔하고 심히 우려스럽다. 7명의 의원은 지금이라도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 앞으로도 이 7명에 대한 입장을 묻고 밝혀 나갈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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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2 [14:5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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