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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감마선분광분석장비 방사능 누출사고에 제대로 활용 못해”
27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지적.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하는 원안위 되어야”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8/30 [15:11]

이정헌 의원(서울 광진구갑/더불어민주당)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긴급 편성한 예비비로 감마선분광분석장비(이하 HPGe)를 도입했으면서 월성4호기 방사능에 노출된 저장수 누설에 해당 장비를 활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했다.

 

▲ 이정헌 국회의원     ©디지털광진

 

 

 

이정헌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원안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 불안감 해소를 목표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긴급하게 신속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예비비 25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그중 신속분석을 위해 한 대당 18천만 원에 달하는 HPGe2대 구입하였고, 이외 측정에 필요한 장비들과 전문 인력에 드는 예산 또한 예비비를 통해 충당했다. 신속분석은 HPGe를 이용하여 해수방사능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원안위는 기존 해수 조사정점 확대(3240)(2023 원안위 결산보고서) 통해 정밀조사구간을 늘려 방사능에 노출된 후쿠시마 오염수의 농도변화를 확인하고 검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중요한 오염수 수치를 검출할 수 있는 적합 기기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월성4호기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원안위에서 7시간 뒤에 해수를 채취하고 방사능 검출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드넓은 바다 속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2.35톤의 미세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낮은 환경 준위 속에서 검출이 가능한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왜 HPGe로 분석을 안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원안위가 이 의원실에 신속하게 분석했다고 보고한 것에 대해 “(HPGe를 이용한) 신속분석인 줄 알았더니 그냥 신속하게 분석한 것이었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원안위가 신속분석으로 도입한 HPGe는 활용도 안 하면서 기존 신속분석 정점이 아닌 곳의 시료를 채취해 섬광형검출기(이하 Nal)를 통해 분석에 들어가 수치 변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MDA는 최소검출가능농도를 의미하는데 분석 방법별로 시료량, 측정시간, 계측기 종류 및 효율, 배경준위 등의 조건이 다르므로 상이하다. 한편, Nal을 설치하여 15분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해수방사능감시기의 MDA5이고, HPGe로 측정하는 신속분석의 MDA0.07이다.

 

이 의원은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30~40km 떨어진 울산 포항에서 MDA5인 해수방사능감시기로 측정했으니 수치 변화가 없다고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원안위가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국민을 기만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월성4호기 방사능에 노출된 저장수 누출사건에 대해 여전히 정밀분석 중이다.”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1m 줄자를 들이대고, 측정이 되지 않아 공기가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예산을 통해 구입하는 것인만큼 측정이 유의미한 장비를 도입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원안위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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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30 [15:11]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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