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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AI공급국 되려면 정부역할 중요“
국가별 데이터센터 순위 10위안에 들지못해, AI 인프라 턱없이 부족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10/25 [18:0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국내 AI 데이터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AI 공급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정헌 의원 의정활동 모습     ©디지털광진

 

 

 

이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민간데이터센터 85개와 행정공공기관 데이터센터 103개로 총 188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CCTV 관제센터 등 특수목적의 저성능저용량 데이터센터까지 포함한 것으로, 일반적인 대규모 데이터센터로 포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정헌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수는 미국 5,381, 독일 521, 영국 514개로 한국은 세계 국가별 데이터센터 수 순위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해 AI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 의원은 현재 수준으로는 급증하는 AI 컴퓨팅 파워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다, “ 중장기적으로 AI 데이터센터가 확충되지 않으면 AI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내의 AI 인프라 부족 및 비용 문제로 인한 스타트업의 고충을 언급하며, 전 세계적으로 GPU의 높은 가격과 품귀현상으로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GPU 확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높은 장벽을 체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시작한 생성형 AI 개발 지원 강화 프로그램통해 GPU 확보 문제를 해결한 일본의 한 AI 스타트업이 창업 1년 만에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된 사례를 들었다. 유니콘기업이란,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반면, 한국 정부도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실을 지원하는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해당 사업 예산을 지난해 150억 원에서 올해 132억 원으로 줄였다.

 

▲ 정부의 고성능 컴퓨터 지원사업 추이  © 디지털광진



또한, 이 사업에서 지원하는 컴퓨팅 자원 스펙이 대규모 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수준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H100 100장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 사업의 최소 규모 성능은 20테라플롭스 최대 규모 성능은 1페타플롭스였고, 엔비디아의 H100 100장에 해당하는 성능은 6페타플롭스인데, 이는 최소 규모 성능의 300, 최대 규모 성능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 고성능 컴퓨팅 자원 스펙   © 디지털광진



이 의원은 한국에서도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나오려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장관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민간의 영역이라고 말씀하기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인프라 부족 현상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인프라 잘 갖추고 AI 자립국으로 만들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재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바우처 사업은 전무하다,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및 대학 등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제공하여 인프라 부담 비용을 경감시키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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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5 [18:0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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